강화도의 아름다운 꽃바람이 물결을 타고 섬으로 불어오면, 임금님은 머리에 구름을 이고 맨발로 달려 나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두 마리의 사슴처럼 뛰어놀았습니다. 햇살 아래 펼쳐진 초원에서 함께 웃고 뒹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화포진 나룻터에서 돛단배가 떠나던 날,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배처럼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첫사랑은 강화도에서 만난 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자태와 맑은 마음을 가진 여인으로, 임금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둘은 밤낮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임금님은 나라를 다스려야 할 운명을 가진 사람이었고,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임금님은 여인과의 이별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밤마다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며 애절한 그리움에 잠겼습니다. 그녀를 향한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았고, 임금님은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둘을 다시 만나게 해주지 않았고, 임금님은 그녀를 잊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금님의 첫사랑”은 바로 이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조미미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임금님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슬픔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