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는 바다빙어목에 속하는 조기어류입니다. 등쪽은 푸르지만 배쪽은 은빛이 나기 때문에 은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릴 때는 바다에서 살다가 봄에는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서 알을 낳습니다.

은어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식용 어류입니다. 은어는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회,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특히 가을에 잡히는 은어는 살이 통통하고 기름지기 때문에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은어는 강에서 살지만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역에서 자라는 어종입니다. 즉, 은어는 바닷물과 민물에 모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은어는 강과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은어는 봄에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서 알을 낳습니다. 은어의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며, 이 기간 동안 은어는 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알을 낳습니다. 은어의 알은 매우 작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약 10일 만에 부화합니다.

은어의 어린 물고기는 강에서 자라다가 가을이 되면 바다로 내려갑니다. 은어는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음 해 봄에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서 산란을 합니다. 이러한 은어의 생활사는 자연의 순환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은어는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과 바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어는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수질 오염에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은어의 개체 수는 하천의 수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은어는 한국인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는 어종입니다. 은어는 예로부터 귀한 식량으로 여겨졌으며, 민속놀이와 문학에도 등장합니다. 은어는 한국인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해 온 소중한 자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