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양도는 채권자가 가진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말합니다. 채권 양도를 할 경우, 양도인과 양수인 간에 양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계약서만 작성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채무자에게 채권 양도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야만 양수인이 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채무자에게 채권 양도를 통지하는 방법은 크게 일반 통지와 확정일자 있는 증서를 통한 통지가 있습니다. 일반 통지는 등기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채권 양도 사실을 알리는 방법입니다. 확정일자 있는 증서는 채권 양도 계약서를 법원이나 공증 사무소에 제출하여 확정일자를 받은 후 채무자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확정일자를 받으면 채권 양도 사실이 채무자에게 공시되므로, 채무자가 양도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양도인에게 채무를 이행하거나 양수인의 채권 행사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즉, 확정일자는 양수인에게 채권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확정일자를 받으려면 채권 양도 계약서를 원본으로 법원이나 공증 사무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법원의 경우 민사과에서 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으며, 공증 사무소는 공증 사무소마다확정일자를 받는 절차가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확정일자는 채무자에 대한 대항 요건만 갖출 뿐, 제3자에게 대항할 수는 없습니다. 즉, 채무자가 채권 양도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양수인이 채권 양도에 대한 등기를 하지 않은 경우제3자는 채권 양도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무자가 채권 양도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양수인이 채권 양도에 대한 등기를 하지 않은 경우, 채무자가 채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고 제3자가 등기를 한 경우제3자는 채권을 소유하게 됩니다.

따라서채권 양도를 하려는 양수인은 채무자에게 확정일자 있는 증서를 통해 채권 양도 사실을 통지하는 것과 동시에 채권 양도에 대한 등기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양수인은 채권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제3자의 권리 주장으로부터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